안녕하세요. 오늘은 코로나 완화되면 꼭 가야할 대만 여행지를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대만은 한국보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진 상태로, 모든 음식점과 카페는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하며 날씨는 벌써 최고 37도를 기록한 날이 있을 정도로 더운데요. 사실상 이로 인해 외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어렵도록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상점도 운영시간 축소 혹은 임시 운영 중단 중이며, 마트는 신분증 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수, 짝수 나누어서 입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주말 한정).
재택근무도 무려 한 달이 넘었구요. (5월 말 ~ 7월 12일까지 예정!)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그리워지는 것은 바로 올해 5월초 까지만 해도 자유롭게 여기저기 다녔던 일상입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대만에 있지만 마음대로 여행할 수 없는 이 시점에 내가 가고 싶은 대만 여행지(가 본 곳 포함) 리스트를 써보기로 했어요. 연말쯤에는 백신도 맞고 이곳저곳 갈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해 봅니다 ㅎㅎ
반드시 가야할 대만 여행지 TOP 10
1. 야시장 (夜市)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갔던 야시장이 너무 그립네요. 지금은 우버잇이나, 푸드판다 같은 배달 앱으로 집에서만 야시장 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타이베이에서 가장 가볼만한 야시장은 바로 스린 야시장이겠죠?
저는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들로부터 한산해진 틈을 타 스린 야시장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방문하여 입구 주변의 지파이와 치즈 감자를 먹곤 했었어요. (집에서 조깅으로 20분 만에 도착 가능한데, 운동하러 갔다고 살찌고 오는 코스예요 ㅋㅋ)
스린 야시장은 대부분 방문해보셨죠? 그렇다면 제가 추천드리는 곳은 닝샤 야시장(寧夏夜市)이에요.
여행객분들이 오시려면 MRT 중산역(中山站)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면 도착하실 수 있는 곳인데, 규모는 크지 않으나, 맛집들이 즐비해 있답니다.
자주 가던 중에 한 번은 맛있는 녀석들 방송팀이 촬영하는 것도 본 적이 있었네요 ㅎ
(만약 튀긴 취두부를 드실 줄 안다면 구글에 寧夏夜市-里長伯麻辣臭豆腐鴨血和麵線 검색 후 방문하셔서 드셔보세요!)
이 밖에도 대만의 각 도시는 유명한 야시장들이 많아요.(타이베이부터 가오슝까지 지역별 야시장 정보 확인)
여러분의 최애 야시장은 어디인가요?
2. 타이중 (무지개마을 / 고미습지 / 위위엔)
타이중은 가까우면서도 먼 듯한 여행지예요. 코로나 이전에는 한국에서 오는 직항도 있었는데,(항공사 기억이 안 나네요..)
타이베이에서 고속철도를 타면 약 1시간 만에 도착하고, 버스나 일반 기차를 탈 경우 1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답니다.
타이중은 궁원안과 아이스크림이 아주 유명한 곳이죠? (가보지 못했어요 아직ㅜㅜ)
제가 추천드리는 현지 디저트는 위위엔(芋圓)입니다. 대만식 디저트로 타로, 팥, 프림, 타피오카 펄(쩐쭈) 등을 넣은 달달하고 맛있는 디저트예요.
타이중에 아주 유명한 프랜차이즈가 있는데 이름이 동동위위엔(東東芋圓) 이예요.
구글 지도에 보시면 본점은 좀 외곽에 있고 시내에도 있으니 꼭 한 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본점과 분점 모두 먹어봤는데 맛은 차이가 없었어요.
3. 우라이(烏來) 온천 마을
우라이 온천 마을은 겨울 시즌에 한 달에 한 번 반드시 온천욕을 즐기러 가는 곳 중 하나랍니다. (비 올 때 가면 더 분위기 있고 좋은 곳!)
우라이 온천 마을은 타이베이 시내에서 약 1시간 ~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 곳이에요.
(교통수단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택시 혹은 MRT + 버스)
그만큼 사람도 적어서 한적하고, 온천 마을이라 고급 스파 온천부터 일반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온천까지 다양하게 있어 편하게 선택해서 이용하실 수 있어요.
온천을 즐기고 나면 우라이 라오제(옛거리)에서 맛있는 원주민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좋답니다.
저는 우라이 라오제 제일 안쪽에 위치한 산돼지 소세지(山豬肉香腸) 혹은 산돼지 다리 고기(山豬肉棒棒腿)를 정말 좋아해서 방문할 때마다 먹는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시도해 보세요 ㅎㅎ
4. 화련 (타이루거 국립공원 실크 플레이스 타로코 호텔)
대부분 여행객들이 일일투어로 다녀가는 화련 타이루거 국립공원, 사실 국립공원 내 5성급 호텔이 있어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답니다. 적극 추천드려요!
타이루거 국립공원은 대만 내에서도 아주 인기 높은 국내 여행지에요. 전국 각지에서 단체 여행객이 몰려드는 곳이랍니다.
이곳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깎아지르는 듯한 절벽과 그 사이를 굽이굽이 내려오는 계곡을 보는 거예요. 자연의 거대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관광지이죠.
이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실크 플레이스 타로코 호텔은 호캉스를 하기에 정말 끝내주는 곳이에요.
호텔 옥상에 위치한 인피니티 수영장에서 주위를 둘러싼 산을 감상하며 수영 혹은 온수 온천을 즐길 수 있어요.
화련을 당일치기로 계획하시는 분들께 정말 1박을 권장해 드리고 싶은 맘이에요 ㅎㅎ
5. 가오슝
예전에 한국의 전 직장 동료가 대만에 놀러 오는 김에 함께 여행했던 가오슝은 정말 잊지 못할 여행지예요.
따뜻한 날씨에 타이베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까지 매력적인 도시랍니다.
또한 치진이라는 작은 섬은 정말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든 작은 쉼터 같다고 할까요? 치진에서 바라보는 일몰을 빼놓지 마세요! 연인과 함께라면 분위기는 그야말로 로맨틱 그 자체랍니다.
6. 타이동 열기구 축제
(출처: CC BY-ND 2.0)
타이동은 매년 7월 즈음 열기구 축제를 진행하는데요.
각기 귀엽고 특이한 브랜드 혹은 만화 캐릭터 모양의 열기구들이 한곳에 모여 비행하는 모습을 감상하고, 탑승도 해볼 수 있는 곳이에요! (사실 이번 7월에 가려 했던 여행지가 타이동이었어요. 아쉬움에 눈물이 흐릅니다)
정말 가고 싶어 숙소까지 다 알아놓은 상황에 (예약하지 않은 건 신의 한수 ㅋㅋ) 이렇게 대만 코로나가 터져버려 정말 아쉽네요...
내년에는 반드시 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출처: marki1983, CC BY-ND 2.0)
7. 펑후(澎湖)
한국에 제주도가 있다면, 대만에는 펑후가 있죠!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비행기로 1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는 휴양지입니다.
펑후의 대표적인 관광코스는 치메이섬, 지베이섬 등을 돌아보는 섬 관광 코스와 스노클링 및 스쿠버 다이빙 코스 그리고 여름에만 진행되는 펑후 국제 불꽃 축제 등이 있어요.
올여름 컨딩이 아닌 펑후를 가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인파가 많다는 말을 듣고 한적한 컨딩으로 여행지를 변경했었는데, 코로나가 이렇게 심해질 줄 알았다면 미리 가볼 걸 그랬어요。
8. 컨딩 (완리통 / 작은 발리 스노클링 / 연어회)
대만 남부에 위치한 아름답고 평화로운 해변을 가진 컨딩은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도 소개되었던 적이 있죠. (아마도 배틀트립..?)
컨딩은 값싼 해산물과 (연어 회를 무려 8000원에 20점씩이나 맛볼 수 있어요.)
난완 해변이 아닌 좀 더 구석진 곳에 위치한 완리통(萬里桐)이나 작은 발리(小峇里島)에 가시면 적은 인파에 바다 깊숙이 가야만 볼 수 있는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어요.
이 밖에도 컨딩 해양 수족관, 대만 최남단 지점(台灣最南點)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요.
9. 란위섬(蘭嶼)
작년 여름휴가를 맞아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란위섬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청정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대만 원주민 섬, 섬 내 세븐일레븐이 단 2곳 밖에 없어 대낮이 지나면 아이스커피의 얼음이 부족해 마실 수 없는 그런 곳이었어요.
스쿠터 한 대 빌려 섬을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 대만이 아닌 새로운 어딘가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비록 타이베이에서 가는 교통편이 불편하지만 (기차 + 배 혹은 비행기 + 비행기) 대만을 여러 번 와 보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은 방문하길 추천드리는 곳이랍니다!(란위 가는 방법 및 여행지 보기)
올여름은 더운데 마스크 때문에 어디 물놀이도 못하고 집에서 란위 사진이나 봐야겠네요ㅜ
10. 상견니(想見你) 드라마 촬영지!
2019년 대만을 강타하고, 2020년 한국의 마니아층을 강타한 화제의 드라마, 상견니(想見你)를 아시나요?
한국에서 리메이크가 확정된 이 타입슬립 드라마는 보는 내내 긴장감, 설렘, 안타까움 등이 함께 하는 저에게도 아주 특별한 드라마였어요.
이 드라마로 인해 쉬광한(리즈웨이 역)이 아주 큰 인기를 얻게 되었죠. 많은 부분이 타이난에서 촬영되어 드라마 팬들, 특히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여행지이기도 할 거예요. (저 역시도!) 시간 있을 때 가보지 않은 게 후회되네요ㅜ
대만의 코로나가 안정되면 가장 먼저 가봐야겠어요!
(출처: 小草, CC BY-NC-ND 2.0)
(출처: 小草, CC BY-NC-ND 2.0)
(출처: 小草, CC BY-NC-ND 2.0)
(출처: 小草, CC BY-NC-ND 2.0)
상견니 촬영지 정보 보기
이렇게 코로나 풀리면 가고 싶은 대만 여행지 10곳을 알아보았습니다!
대만 내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고 한국 - 대만 트래블 버블이 체결되어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된다면, 여러분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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