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원시 해안을 보존하고 있는 아랑이트레일(阿朗壹古道) 일일투어에 다녀왔어요. 컨딩에 2박 3일 여행 오신 경우 하루정도 투자할 가치가 있는 투어입니다.
대만 본 섬을 연결하는 환도(環島) 국도 중 유일하게 자동차 도로가 뚫리지 않은 원시 해안, 阿朗壹古道
아랑이트레일(阿朗壹古道) 일일투어는 가이드를 동반해야만 입장 가능한 곳으로, 현재 클룩이나 대만 현지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실 수 있어요. (아쉽게도 한국어 페이지는 없습니다. 영어나 중국어로 설정하면 뜨네요)
이 곳은 환경 보호를 위해 일일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어요. 제가 참가한 날 가이드님의 말에 따르면 하루에 300명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또한 입장객은 한 달 전에 추첨으로 뽑기 때문에 최소 한 달 이전에 예약하고, 추첨에 당첨되어야 참가하실 수 있답니다.
저희가 예약한 투어는 컨딩의 헝춘에서 출발하여 타이동까지 버스로 이동한 다음, 핑동쪽으로 약 8km 해안선을 따라 걷는 투어였어요.
5월 초의 날씨인데도 30도가 넘어가면서 그늘이 거의 없는 해안선을 걷기란 쉽지 않았어요. (8km 입니다. ㅎㅎ 여름에는 걷다가 쓰러지는 여행객도 종종 있다고 하니 5월 중순부터 9월까지는 이 곳 방문을 추천드리지 않아요. 도로가 없기 때문에 구급대원이 도착하는데 까지도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5월초 30도를 넘는 쨍쨍한 날씨의 아랑이 트레일
투어는 08:00 경 헝춘에서 모여 10:30 쯤에 투어 장소에 도착해 걷기 시작합니다. 중간 중간 가이드님의 설명(중국어)과 함께 계속해서 걷습니다.
해안 도로가 원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이곳의 특징인 동글 동글한 자갈이 특이했어요. 파도가 자갈을 때리는 소리도 인상적이랍니다.
대만속의 또 다른 이국적인 해안, 아랑이트레일
그리고 더위를 뚫고 왼쪽은 바다, 오른쪽은 산을 동시에 감상하며 걸어갑니다.
10:30 ~ 15:00 까지 걷는 일정(중간에 점심시간 포함)으로 걷기에 편안한 복장과 선글라스, 모자, 긴팔, 긴바지 착용이 필수입니다 ㅎㅎ (저는 모자를 준비하지 않아 저렇게 바람막이 모자로 대체했네요 ㅎ)
평화로운 해안 마을
원시 해안길을 따라 끝까지 걷다 보면 이런 해안 마을이 나옵니다.
워킹투어의 끝에서 마시는 시원한 음료
여기서는 마을 주민들이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음료를 팔고 계세요. 더운날씨에 먹는 아이위레몬차는 정말 꿀맛이었어요.
투어를 마치고 버스에서 꿀잠을 자면 다시 헝춘 출발 장소에 도착합니다.
이렇게 투어가 끝이 나는데요.
컨딩에 2박 3일 ~ 3박 4일 정도로 여행가시는 분들에게는 하루 정도 시간 내셔서 다녀오는 것을 추천드려요! (대만 사람들도 모르는 분들이 있을 만큼 희소성이 있는 여행지랍니다.)
오늘은 아랑이트레일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저는 그럼 다른 여행지를 가지고 돌아올게요 :)
'대만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구석에서 실시간으로 대만 관광지 감상하기 (0) | 2021.07.29 |
---|---|
대만 여행 : 꼭 가야할 대만 여행지 TOP 10 총정리 (0) | 2021.07.01 |
대만 휴양지 | 컨딩 가볼만한 곳, 맛집 (3) | 2021.05.19 |
대만 남부 여행 | 컨딩 가는 방법 (0) | 2021.05.16 |
타이베이 근교 여행지 | 타이베이 - 난터우 칭징농장 한 번에 가는 방법 (0) | 2021.05.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