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만에 다시 방문한 베트남 호치민. 이번엔 무이네가 아닌 메콩강 투어를 떠났다. 오늘은 호치민에서 출발하는 메콩강(메콩 델타) 투어를 다녀온 후기에 대해 작성해 보겠다. (지난 무이네 여행편 보기)
메콩강 투어 일정
메콩강 투어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메콩 델타 지역만 다녀오는 투어, 두 번째는 메콩 델타 지역 + 구찌터널을 함께 보는 투어다. 필자가 이번 참가한 일정은 메콩강만 다녀온 투어로, 08:00시 출발 17:30 호치민 도착으로 9시간 30분가량 소요된 투어였다.
일정 순서 | 일정 상세 내용 |
1 | 빈트랑 사원 |
2 | 메콩강 벌꿀 차 시음 |
3 | 메콩강 과일 시식 & 베트남 노래 라이브 공연 (팁) |
4 | 메콩강 보트 투어 (팁) |
5 | 코코넛 관련 제품 시식 |
6 | 메콩강 보트 |
7 | 악어 감상 |
8 | 현지식 점심 식사 & 휴식 |
9 | 메콩강 보트 탑승 |
10 | 호치민(벤탄 시장)으로 귀환 |
일정 상세 후기
0. 호텔 픽업
예약이 확정되면 투어 전날 현지 투어 업체에서 카카오톡을 통해 다음날 있을 투어 픽업 시간과 위치 등을 최종 확인한다. 출발 시 호텔 입구까지 픽업이 와서 너무 편리했다.
1. 빈트랑 사원
베트남 남부의 메콩강 삼각주 지역에 있는 미토 근처에 있는 불교 사원이다. 그것은 이 지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절 중 하나이다. 이 절은 바오딘 운하의 둑 위에 위치한 미퐁 시진의 미호아 마을의 과일나무로 가득 찬 2만 ㎡의 자리에 서 있다. (출처 : 위키백과)
실제로 딱 겉으로만 봤을 땐 불교 사원 같지 않은 외관이 사진 찍기에 딱 좋아 보였다. (실제로 여기서 투어 단체 사진도 함께 찍음)
사원을 간단하게 둘러보고 나와 사탕수수 음료 한 잔 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2. 메콩강 벌꿀 차 시음
본격적으로 배를 타고 메콩강 지역으로 이동해 들어가면 첫 번째 방문하는 장소가 바로 벌꿀 차 시음 장소이다. 이곳에선 꿀벌들이 어떻게 벌을 만드는 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벌꿀차를 시음할 수 있게 해준다. 베트남에선 꿀물에다 라임을 짜 넣어 마시는 것이 조금 특이했다. 물론 원하는 여행객에 한해 벌꿀집과 벌들과 함께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 타임도 준다.
3. 과일 시식 타임
단순히 현지 과일만 주는 것이 아닌 현지인들이 바로 옆에서 전통 악기의 연주와 함께 노래도 불러준다. 약간 부담스럽기도 한데 또 재밌기도 했다. 끝나고 팁 박스를 테이블에 올려주는데 소정의 팁을 주면 된다.
4. 메콩강 보트 투어 (팁)
메콩 델타 투어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노젓는 보트를 드디어 탑승한다. 보트 1대당 노 저어 주시는 분 앞 뒤로 2명, 여행객 4명 총 6명이 탑승했다. 멋진 사진을 남기려면 가장 앞에 앉은 뒤 두 번째 사람이 앞사람을 찍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필자는 가장 뒤에 타서 기회를 놓쳤다) 열심히 노를 저어 주시는 분들은 마지막에 도착할 때 즈음 팁을 달라고 하시기 때문에 소정의 팁을 드리면 좋다.
5. 코코넛 관련 제품 시식
다음으로 방문하는 곳은 바로 코코넛을 가지고 다양한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일종의 박물관 같은 곳이었다. 생 코코넛을 어떻게 까는지, 코코넛 과육만 걸러내는 방법, 코코넛 엿(?) 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고 만들어진 완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도 있었다.
6. 메콩강 보트
다시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데 이번에는 모터가 달린 보트이지만 앞에서 사진 찍고 싶은 사람들은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 정글 분위기 물씬 풍기는 메콩강에서 단독 사진 찍기에 딱 좋은 스팟이었다.
7. 악어 감상
보트에서 내리면 악어를 키우고 있는 작은 농장이 있다. 여기선 악어 먹이인 생선을 구매해서 악어에게 먹이 주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8. 현지식 점심 식사 & 휴식
악어 감상을 마치고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거대한 식당이 나오는데, 메콩강 투어 여행자들이 모두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듯했다.
음식들은 대부분 무난하게 먹기 좋았고, 아주 독특했던 생선 구이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나중에 현지인 친구에게 들어보니 이 생선 요리가 베트남 서부 지역에서는 유명한 음식이란다)
9. 메콩강 보트 탑승
다시 보트를 타고 육지로 돌아온다. 돌아올 때는 별도의 설명이 없기 때문에 더 빠른 속도로 육지에 도착했다.
10. 호치민으로 귀환
오늘의 투어가 끝나고 호치민으로 돌아갈 시간. 호치민은 교통 체증이 심해 예정보다 조금 더 늦게 도착한 듯 했다. 버스를 약 2시간 30분 정도 탑승했다. 호치민 도착 후 버스에서 내릴 때 기사님과 가이드에게 소정의 팁을 주면서 투어가 마무리된다. 귀환 장소는 벤탄 시장이다.
총평 및 예약 꿀팁
메콩강 투어는 필자가 살고 있는 대만의 예스진지만큼이나 저렴한 가격의 투어 상품이었다. 비록 소정의 팁이 필요한 투어이긴 하지만 교통부터 점심식사까지 모두 포함된 투어가 한국돈으로 22,000 원 이라니. 다시 한번 놀랐다.
필자가 이용한 투어는 영어 가이드가 함께하는 조인 투어였는데 한국인부터 싱가포르, 미국, 대만, 호주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인 글로벌 투어였다.
베트남 현지인 가이드의 경우 특유의 베트남 발음이 처음엔 익숙하지 않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금세 적응되었다.
기본적인 영어 듣기만 돼도 중요한 내용은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한국어 가이드 상품을 이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어르신 또는 부모님과 함께 갈 경우 설명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인 프라이빗 투어를 추천드린다.)
필자는 이번 여행에서 클룩과 kkday에서 가격 비교 후 구매 했는데, 구매 당시 kkday 상품이 약 2,000원 정도 저렴해서 이곳으로 구매했다. 할인율 또는 시기에 따라 상품 가격이 변경될 수 있으니 두 곳에서 모두 확인 후 구매하실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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