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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

카발란 위스키 증류소 투어 : 타이베이에서 가는법, 시음 후기

by 대만리뷰요정 202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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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주말에 카발란 양조장(증류소)에 가서 위스키 시음도 하고 지인 선물용 위스키도 사 왔다. 오늘은  타이베이에서 카바란 양조장 가는 방법과 후기 등 꿀팁을 알려드리겠다.

 

**필자가 다녀왔을 때만 해도 셔틀버스 상품은 없었는데 최근에 KKday에 보니 타이베이에서 카발란 위스키 양조장까지 셔틀 버스 상품도 판매중인 것을 봤다. 이곳을 통해 상품을 예약하면 더욱 편하게 다녀오실 수 있을 것이다. (셔틀버스 예약하기)

카발란 위스키 양조장(증류소) 소개

입구

카발란 위스키 양조장(噶瑪蘭威士忌酒廠)은 대만 이란현에 위치해 있으며, 2005년에 설립된 후 2006년부터 위스키 생산을 시작한 대만 최초의 위스키 양조장이다. 카발란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미국 등에서 수입한 수천 개의 오크통에서 숙성을 거친 후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뒤로 보이는 현재 짓고 있는 건물은 양조장 3관이다. 1관, 2관이 부족해 3관을 짓나보다.(잘 팔리는듯?)

타이베이 - 카발란 위스키 양조장(증류소) 가는 방법

타이베이에서 카발란 위스키 양조장(증류소)을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타이베이 시정부역(市府轉運站)에서 이란 버스터미널(宜蘭轉運站)행 버스를 타는 것이다.(약 50분 소요) 이란 버스터미널에 내려서 다시 綠12번을 타고 蚊煙路(wenyan road, 金車酒廠)역에 하차 후 가면 된다.(약 15분 소요) 두 번째는 이란 버스터미널에서 하차 후 택시를 타고 가는 방법이다. (택시 편도 약 300 TWD)

*돌아올 때 버스 타기가 정말 쉽지 않으므로 택시타는 것을 추천드린다.

위스키 시음

양조장과 시음 공간 입구

위스키 시음은 크게 2종류로 나뉜다. 일반 시음 및 VIP 시음이 있으며, 일반 시음의 경우 100 TWD짜리와 200 TWD짜리가 있다. 100 TWD는 기본 위스키 2개 중 1개를 선택하여 시음할 수 있고 200 TWD는 조금 더 고급진 위스키 2개 중 1개 선택 후 시음 가능하다. 또한 일반 시음의 경우 선택한 금액만큼 위스키 구매 시 할인 가능한 쿠폰도 제공해 준다.

좌 : 시음 메뉴 / 우 : 티켓 구매소

VIP 시음의 경우 시음 가능한 위스키 종류가 훨씬 많다. 위스키를 즐겨마시는 분들은 VIP 시음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단 VIP 시음은 할인 쿠폰이 제공되지 않는다.

좌 : 시음 위스키(10 ml) / 우 : 위스키 구매 할인 티켓

개인적으로 Oloroso 雪莉(쉐리)는 매운 향이 너무 강했고 마셨을 때 향이 오래 남지 않고 입안에서 사라졌다. 그에 비해 Vinho 위스키는 향부터 맛까지 묵직했고 삼킨 후 코까지 올라오는 진한 향이 마음에 들었다.

이정도는 돼야 57%의 술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양조장 투어

좌 : 방문객센터 / 우 : 가이드 해설 시간 정보
미니 지도(팸플릿)

양조장은 가이드 해설투어도 있고 팸플릿을 가지고 걸어다니며 혼자 돌아볼 수도 있다. 우리는 먼저 관광안내소에 가서 팸플릿을 받은 뒤 하나하나 둘러보았다. 양조장 부지가 크기도 크고 건물이 대만 느낌이 아니라 마치 유럽에 온 느낌도 들었다.

숙성 시간에 따른 변화
실제 숙성중인 위스키를 볼 수 있다.

각 건물마다 위스키를 만드는 과정부터 실제 오크통 전시, 숙성중인 창고까지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예전에 유럽에서 하이네켄, 칼스버그 등 맥주 박물관을 방문한 기억도 새록새록 났다.

위스키 쇼핑

포장부터 내부까지 고급진 위스키 선물용으로 추천한다.
구입 완료

당일 필자는 200 TWD 짜리 두 종류를 모두 시음했다. 맛본 것 중 내가 좋아하는 걸 선택하기로 결심하고, Vinho (비노바리끄) 위스키를 골랐다. 

물론 이외에도 정말 많은 위스키 종류가 있었다. 비싼건 1만 대만달러까지 해서 깜짝 놀랐다.

작은 병에 담긴 위스키

필자는 2잔을 시음해서 총 2장의 200 TWD 할인쿠폰이 있었다. 위스키 구매에 하나를 쓰고 남은 한 장은 좌측에 보이는 갈색깔 샘플용 위스키로 교환했다. 어떤가 이렇게 보니 위스키 시음 자체가 할인 혜택이 있는 것 같지 않은가?

근처 맛집

이란의 상권은 생각보다 더 휑(?)했다. 양조장 내에 있는 브라운 카페에서 식사를 해도 좋고, 이란 시내에 있는 동문(동먼,東門夜市) 야시장에 가보는 것도 추천드린다.

후기

시음도 하고 위스키 할인도 받으니 뭔가 시음은 공짜인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맛보고 사는 것과 그냥 사는 건 천지차이! 위스키를 살 계획이라면 시음은 꼭 해보기 바란다.

교통이 불편한 단점이 있지만 평소 애주가라면 한 번쯤 와서 구경해 봐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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