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타이베이에 거주하면서 수많은 루러우판을 맛봤다. 오늘은 대만의 현지 음식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루러우판 맛집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루러우판이란?
쉽고 간단하게 대만식 고기조림 덮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고급진 음식이라기보다 서민음식이기에 고기는 비계가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이 루러우판은 보통 작은 사이즈(小) 또는 큰 사이즈(大)로 주문하는데 가격자체가 저렴한 곳은 25 TWD부터 시작하는 곳도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루러우판의 맛을 좌우하는 요소는 루(滷,魯)를 하면서 고기에 스며든 양념의 맛과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 등이라고 생각한다.
자, 그럼 필자가 준비한 루러우판 맛집을 확인해보시라.
1. 황지 루러우판 (黃記魯肉飯)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루러우판 맛집이다. 고기와 비계가 적절하며, 위에 올라가는 장아찌 같은 게 계속해서 먹을 때의 느끼함을 꽉 잡아준다.
이 집의 족발, 삶은 콩나물 요리도 루러우판과 정말 잘 어울리니, 꼭 한 번 맛보길 바란다.
주소 : 104台北市中山區中山北路二段183巷28號 (구글지도 보기)
운영시간 : 11:30 - 20:30 (매주 월요일 휴무)
*참고로, 이 골목에 카리도넛 본점이 있으니 함께 방문해도 좋다.
2. 점소이 루러우판 (店小二魯肉飯)
여기도 필자가 추천하는 현지인 루러우판 맛집이다. 조금 더 로컬한 향이 강하며, 아주 저렴한 가격에 루러우판과 다른 반찬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장담하건대 여기에선 방문하면 한국인 절대 만날 수도 없을 거다. 간단하게 루러우판과 루딴(滷蛋)을 먹고 옆에 있는 싼허 야시장(三和夜市)에 가서 맛있는 간식을 즐겨보기 바란다.
주소 : 241新北市三重區大同北路27號 (구글지도 보기)
운영시간 : 11:00 - 21:30
3. 샤오왕주과 (小王煮瓜)
시먼딩, 용산사 근처에 위치한 미슐랭에 해마다 오르고 있는 루러우판, 콩러우판 맛집이다. 한국인 여행객들이 정말 많이 방문하길래 한 번 찾아가 봤다. 가격은 로컬 물가에 비해 비싼 편이고, 비주얼만큼은 사진 찍고 싶을 정도로 먹음직스러웠다.
너무 기대한 탓일까. 그 명성에 부합하는 맛이 아니었다. 콩러우판, 루러우판, 파이구탕 모두 비슷한 양념과 맛이어서 깊은 인상을 받진 못했다.
주소 : 108台北市萬華區華西街17之4號攤位153號 (구글지도 보기)
운영시간 : 09:00 - 20:00
후기
여러분들이 대만을 여행 오신다면, 여행객들이 오는 대만 맛집을 제외하고도 현지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숨은 맛집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실제로 샤오왕주과는 필자가 생각보다 실망한 집이라.. 앞서 소개한 1, 2번 식당 방문을 추천드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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