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현지식 아침식사 종류는 어떤게 있을까?

오늘은 대만 현지의 아침식사 종류와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를 소개해볼까 한다. 필자는 올해로 햇수로 6년째 대만에 거주하고 있으며, 생활하면서 주변 현지인들이 아침을 챙겨 먹는 모습을 관찰한 내용을 전달한다.

 

대만 현지식 아침 식사 종류

1. 딴빙 (蛋餅)

우리나라로 치면 전병 같은 건데 밀가루 피를 동그랗게 편 다음 베이컨, 옥수수, 치즈, 참치 (심지어 돈까스, 지파이도 있다) 등 다양한 속재료를 넣어 먹는다.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는 옥수수 + 치즈 조합의 딴빙 또는 참치 딴빙이니 여행 시 한번 쯤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중국어 메뉴

옥수수 + 치즈 딴빙 = 玉米起司蛋餅

참치 딴빙 = 鮪魚蛋餅

2. 주먹밥 (판투안, 飯糰)

출처 : Flickr Alpha

대만에도 주먹밥이 있는데 아침식사로 간단히 먹기에 아주 훌륭하다. 한국처럼 입안에 쏙 넣어 먹기 좋게 주는게 아니고 정말 주먹만 한 크기가 특징이다.

대만식 주먹밥은 판투안(Fàntuán, 飯糰)이라고 하는데 속재료는 소시지, 계란, 김치, 러우송, 요우티아오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다.

대만 특유의 로컬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한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필자는 참고로 러우송(肉鬆)과 요우티야오(油條)가 들어간 주먹밥을 좋아한다.

3. 또우쟝 (豆漿)

하얀색 또우쟝, 우측 요우티아오

콩으로 만든 대만식 두유이다. 달달한 버전과 짭짤한 버전이 있는데, 각각 티엔또우쟝(Tián dòujiāng, 甜豆漿), 시엔또우쟝(xián dòujiāng, 鹹豆漿)이라고 한다.

주변 현지인들은 시엔또우쟝을 즐겨 먹는 것 같고, 필자는 달달한 또우쟝이 입맛에 맞아 가끔 먹곤 한다.

4. 요우티아오 (油條)

밀가루를 튀겨 만든 요우티아오는 앞서 말한 또우쟝에 찍어 먹기에 딱 좋다.

이때 또우쟝은 따뜻한 걸 시켜서 적셔 먹으면 조합이 참 좋다.

참고로 요우티야오는 훠궈를 먹을 때도 함께 넣어 먹고 주먹밥에도 들어가는 쓰임새가 많은 음식이다.

5. 루오보까오 (무떡, 무케이크, 蘿蔔糕)

무를 얇게 갈아 네모나게 만든 요리이다. 철판이나 프라이팬에 살짝 데워서 내어주는데 옆에 있는 간장소스(醬油膏)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 필자가 지인들을 데려갔을 때 루오보까오는 모두들 좋아했으니 한 번씩 드셔보시기 바란다.

6. 철판 볶음면 (鐵板麵)

참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 대만식 아침가게에 가면 철판 볶음면을 판매하는데, 간단한 철판 볶음 소스에 면을 볶아서 내어준다. 후추 소스와 케첩을 추가로 뿌려 먹으면 맛있다. 

7. 햄버거 (漢堡)

필자는 대만 아침가게 햄버거를 참 좋아한다. 솔직히 맥도날드, 버거킹이 별로 생각나지 않을 정도. 

꼭 먹어봐야 할 햄버거 메뉴로는 치킨 버거(Kā la jītuǐ bǎo, 咔啦雞腿堡)이다. 2,000원 대 햄버거에 프랜차이즈 햄버거는 저리 갈 정도로 맛있다.

8. 음료 - 밀크티 (나이차, 奶茶)

대만 아침가게에서 맛볼 수 있는 음료는 홍차, 밀크티(나이차), 커피 등 기본적인 음료가 있다. 홍차와 밀크티는 음료 전문 매장과 다르게 당도가 고정이라 특유의 엄청나게 달달한 밀크티를 맛볼 수 있다. 달달한 음료를 평소엔 찾아서 먹지 않지만 유독 아침가게에서 먹는 밀크티는 참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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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만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아침 식사를 알아보았다.

여러분들도 대만 여행 시 호텔 조식이 아닌 하루쯤은 바깥에서 맛있는 현지 조식을 맛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