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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연휴를 맞아 당일치기로 타이베이에서 루강, 타이중 당일치기를 다녀왔다.
루강은 타이중 근교의 작은 도시로 루강 라오제, 용산사, 천후궁 등 여러 명소가 있는 곳이다.
타이베이에서 루강으로 가는 방법
타이베이에서 루강으로 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타이베이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타이중으로 이동한 뒤 타이중 고속철도역에서 台灣好行 버스를 타고 루강 터미널 하차
2) Ubus 1652번을 타고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버스터미널에서 루강 터미널 하차
고속철도를 이용한 뒤 버스로 환승하면 약 2시간 ~2시간 30분 소요되고, 버스로 한 번에 갈 경우 총 3시간 30분 ~ 4시간가량 소요된다.
우리는 연휴 기간에 출발했고 사전 티켓 예매를 하지 않아 두번째 방법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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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중에서 루강 당일치기 여행을 할 경우 : 타이중 기차역에서 종루커윈(中鹿客運)을 타면 한 번에 도착할 수 있다. (中鹿客運 운행 시간표, 탑승 장소 보기, 출발역 : 台中火車站 / 종착역 : 鹿港鎮公所, 약 40~1시간 소요, 편도 93 TWD)
3시간 30분 동안 버스를 타고 도착한 루강은 타이베이와 전혀 다른 날씨였다. 집을 나설 때 쌀쌀했던 날씨는 어느새 따뜻해졌고, 조금 지나니 더워서 반팔로 다녔다.
루강 여행 코스
루강 버스터미널 → 맨샌(麵線) → 모루샹(摸乳巷) → 루강 용산사(鹿港龍山寺) → 죠취샹(구곡항, 九曲巷) → 루강 라오제(총밍딴, 스무위 완자탕, 굴 딴빙, 챠맨빙수) → 텐허궁(마조궁)
→ 도보 이동 가능, 약 2시간 30분 ~ 3시간 소요
제일 먼저 루강 시장에 있는 맨샌(麵線)을 먹으러 갔다.
역시 유명한 맛집은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일반적인 맨샌과는 다른 특이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맨샌 식당 위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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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샌으로 간단히 요기를 끝낸 후 처음 방문한 관광지는 모루샹(摸乳巷). 골목길이 갈수록 좁아져 끝에 다다랐을 때 폭이 70cm도 되지 않는다. 이곳을 지나칠 때 반대편의 행인과 서로 가슴을 스친다고 해서 모루샹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걸어보니 좁은 부분에서 평소처럼 걸으니 비로소 얼마나 좁은지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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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디좁은 골목길을 걷고 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설도 있는데 재미삼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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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은 곳은 루강 용산사다. 루강 관광지는 모두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걸어서 쉽게 다닐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그래서 우린 쭉 걸어만 다녔다.
목재로 만들어진 용산사는 타이베이 용산사와는 다른 모습이 독특했다. 나무 그늘 아래서 편히 쉬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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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사 뒤편의 연못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거북이? 자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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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사를 빠져나와 다음으로 향한 곳은 죠취샹(九曲巷). 구곡항이라고도 하는 이곳은 여러 개의 거리가 구불구불하게 섞여 있는 곳이다. 골목골목 특색 있는 카페도 보았다. 구불구불해서 잠깐 길을 잃기도 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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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취샹을 나와 루강의 최대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3km에 달하는 루강 라오제로 향했다.
연휴 기간이라 그런지 역대급으로 많은 관광객들.....마치 코로나 이전의 지우펀을 방문한 듯한 인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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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먹는 건 놓칠 수 없지. 제일 먼저 보이는 간식 총밍딴(蔥明蛋) 꼬치를 먹어본다. 이렇게 생긴 대만 메추리알 꼬치는 본 적 있는데 계란과 파를 넣은 꼬치는 처음이라 바로 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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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야끼 같은 통통함에 폭신폭신한 식감의 계란, 매콤 달콤 소스까지 입이 즐거워진다.
또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이 보여 가보니, 스무위 완자탕(虱目魚貢丸湯)을 한 그릇에 10 TWD에 팔고 있는 것이 보였다. 뜨끈한 국물 한 그릇 할 겸 하나 사봤는데 비리지도 않고 딱 좋은 국물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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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스무위 라오제의 명물인 굴을 넣은 딴빙(蚵仔蛋餅)을 맛보았다. 온 가족이 운영하는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애기도 직접 재료를 손질하고 반죽을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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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라오빤(사장님)의 안내를 받고 의자에 앉았다가, 만드는 모습을 구경해본다.
총요우빙보다 기름기 적고 깔끔한 딴빙에 굴을 넣어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대만의 맛이 느껴졌다. 역시 유명한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맛있게 먹고 지나가다 보니 웬걸, 고양이 세 마리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얘네들 인스타그램도 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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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저리 얌전하게 빗질을 당하고(?) 있는지 ㅋㅋ 우리 메단이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림이다.
귀여운 냥이들을 보고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유명한 빙수집, 가게 이름은 동화맨챠(東華麵茶)이고 유명한 메뉴는 바로 미숫가루(麵茶粉), 시엔차오(仙草), 흑설탕(黑糖)이 들어간 빙수다. 한국인이라면 좋아할 미숫가루, 흑당 조합은 어딜 가서 먹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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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로 더위를 날려버리고 마지막으로 유명한 새우 음식을 먹으려 했으나... 2시간 뒤 타이중에서 식사를 해야 했기에 아쉬운 마음에 사진만 담고 버스를 타고 타이중으로 넘어왔다. (타이중 맛집 우마 후기 보기)
[대만 타이중 맛집] 우마(屋馬) 야키니쿠 전문점 방문 후기
고향이 타이중인 직장 동료에게서 타이중 맛집을 물으니, 우마(屋馬)라는 고깃집이 유명하다고 추천해줬다. 그로부터 6개월 후 연휴 기간 시간을 내어 타이중을 다녀왔다. 얼마나 맛있길래 타이
taiwanreview.tistory.com
루강 당일치기 여행은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듯.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 같은 대도시를 다 둘러보았다면 한 번쯤 들러서 청나라 시대의 건축물을 잘 간직하고 있는 루강에 들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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