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오리고기? 아니다. 대만은 거위고기도 즐겨먹는다. 오늘은 미슐랭 빕 구르망에 선정된 타이베이 거위고기 맛집 아성아육(阿城鵝肉, 아청 어로우)를 소개한다.
목차
맛집을 찾는 방법
대만에서 맛집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첫째, 구글 지도에서 검색한 후 별점 및 후기를 확인한다.
둘째, 길 가다가 길게 줄 선 식당이 보이면 바로 그곳이 로컬 맛집이다.
아성아육을 찾은 방법도 첫 번째 방법이었다. 좋은 후기와 맛있어 보이는 거위 고기 사진을 보고 찾아간 후 미슐랭 빕 구르망 선정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와서 식사를 하게 된 나만의 맛집이라 할 수 있겠다.
이 글을 쓰는 현재도 네이버에 관련 자료를 거의 찾기 힘들 정도로 한국인에게는 알려져 있지 않은 듯하다.
포스팅을 보고 한 번쯤 찾아가서 거위고기를 맛보는 것도 추천한다.
아성아육의 메뉴/가격
이 집의 메인 요리는 거위고기 중에서도 훈제 거위이다. 대만에서는 한국에서 맛보는 훈제 오리를 판매하는 곳이 없는데, 이 식당의 훈제 거위는 그 갈증을 해소해 줄 만한 특별한 맛이 있다.
훈연의 향과 함께 약간은 쫄깃한 거위 고기의 식감, 제공되는 소스에 고추냉이를 섞어 한 입 넣으면 정말 환상의 조합이 따로 없다.
거위 고기 한 점과 함께 생 마늘도 같이 먹어주면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다.
이곳에 오면 항상 시키는 메뉴는 훈제 거위고기 외에도 마라 거위 선지, 당면(冬粉), 거위 기름 밥(鵝油飯)등이 있다.
무엇보다 마라 거위 선지는 꼭 맛보길 바란다.
마라 오리 선지(麻辣鴨血)를 좋아한다면 이 집의 마라 거위 선지는 다른 선지보다 훨씬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이다.
술을 좋아한다면 맥주를 시켜 함께 드셔도 좋다. 많은 현지인들이 식사와 함께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성아육 가는 방법
주소 : 104台北市中山區吉林路105號
타이베이에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지점은 행천궁(行天宮) 지하철 역에서 도보 10분 거리로, 구글에서 阿城鵝肉(혹은 acheng goose)를 입력 후 방문할 수 있다. 2호점이 맞은편에 있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다만, 너무 늦게 가면 시그니처 메뉴인 훈제 거위 고기가 매진될 수도 있으니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성아육의 역사
1990년에 개점한 아성아육은 택시업에 종사하던 아성(본명 : 蔡芳城 차이팡청)이 우연히 루저우(蘆洲)의 한 거위 고기 식당 사장을 알게 되면서 거위고기에 대해 배우고 연구한 끝에 개업한 식당이다.
첫 개업 장소는 투청(土城)이었으며, 현재는 2대째 아들이 물려 받아 가업을 잇고 있다. 아들은 디자인학과를 졸업해 식당의 인테리어를 보다 깔끔하게 현대화하여 많은 사람이 음식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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