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인터넷 기사 등을 보면 한 번씩 대만 지진 관련 기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만은 얼마나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鵬智 Bird 賴 Lai, CC BY-NC-ND 2.0, via Flickr
대만, 왜 지진이 자주 발생할까?
대만의 국토는 지질학적으로 환태평양 조산대, 즉 '불의 고리'에 걸쳐 있어 일본과 함께 자주 지진이 발생하는 곳 중 하나이다.
(환태평양 조산대(環太平洋造山帶, 영어: circum-Pacific belt)는 태평양 주변의,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고리 모양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환태평양 화산대(環太平洋火山帶)나 환태평양 지진대(環太平洋地震帶)라고도 하며, 불의 고리(영어: Ring of Fire 링 오브 파이어[*])라고도 불린다.)
대만 내 주요 지진 발생 지역
여기 사이트를 보면 2021년 한 해동안 대만 내 가장 지진이 자주 발생한 지역은 이란현, 화롄현이다. 이 두 지역 모두 대만의 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가 클 경우 대만의 중심인 타이베이뿐만 아니라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까지도 전달된다.
최근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5/9(월) 오후 2:23 경 진도 6.5의 지진이 이란현에서 발생했다. 이 때는 잠깐 밖에 나와 1층에서 식사 중이라 식당 내 조명이 흔들리는 정도로 지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타이베이에 거주하는 사람이 지진을 크게 느낄 정도면 대부분 규모 4~6급에 해당하는 지진이다. 체감상 빈도는 약 1달 ~ 1달 반에 한 번씩 겪는 듯하다. 운전 중이거나, 움직이고 있을 땐 지진이 잘 느껴지지 않지만 앉아서 업무 중이거나 잘 때 또는 식사 중에는 공포를 맛보게 된다.(놀이기구의 스릴과는 다른 차원..)
지진을 대하는 대만인들의 태도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대만에 거주하면서 느낀 것은 최근 들어 지진의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대만 사람들은 자주 열을 발산해야 한 번에 큰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만 직장 동료들은 나와 똑같이 항상 지진을 무서워했다. (언제 갑자기 발생할지 모르니 대비가 안된다) 다행인 건 대만의 건물들이 대부분 지진을 염두에 두고 건물을 지어서 오래된 건물도 생각보다 지진에 잘 견디고 있다.
대만 역사상 가장 큰 지진 : 921 대지진
1999년 9월 21일 오전 1시 47분 대만 난터우현에서 발생한 921 대지진은 규모 7.3의 대만 역사상 가장 큰 강진이었다. 2,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9명의 실종, 11,0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난터우, 일월담 여행을 가면 아직까지도 921 대지진 시 무너진 사원, 주택 등이 보존되어 있다.
鵬智 Bird 賴 Lai, CC BY-NC-ND 2.0, via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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