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카오위 맛집 "伙房烤魚" 후기

옛 직장 동료들과 함께 찾아간 카오위 맛집을 소개한다.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아 예약 시 예약금까지 미리 지불하고 간 식당.

카오위(烤魚)란?

중국 대륙 음식으로 한자 그대로 생선 구이가 아닌 생선을 탕에 넣고 야채와 함께 끓여서 먹는 조림(또는 훠궈)의 한 종류이다.

내부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약 7테이블? 정도로 기억한다)

입소문이 났는지 예약 없이는 방문 불가한 곳이었다.

아래 나열된 모든 메뉴가 포함되어 있는 세트 메뉴로 3~4인이 즐기기에 딱 좋다.

기본적으로 1개의 탕이 제공되며, 필자와 같이 탕 종류를 두 개로 할 경우 추가금 (100 TWD)로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鴛鴦鍋)

매콤한 사천 마라 소스에 요우티아오, 오리 선지(鴨血), 생선, 두부 등 다양한 재료를 함께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새콤한 소스를 베이스로 생선과 다양한 훠궈 재료를 넣어 먹는 탕. 솬차이 탕이 생선과 참 잘 어울렸다.

매콤한 소스의 비빔면이 일품이다. 이거 무조건 먹어야 한다.

노른자를 터뜨린 후 노른자와 함께 잘 섞어서 카오위 탕에 넣어 익혀 먹는 방식. 노른자 때문인지 소고기가 진짜 진짜 맛있다. 하나 더 추가해서 드시길 추천드린다.

친절하게 껍질을 벗겨서 제공해주는 새우가 탱탱한 게 익혀먹으면 달달하니 맛있다. 큰 조개(바지락)도 속까지 익으면 입을 딱 벌리는데 짭조름하니 계속 들어갔다.

한국인들이 대만 여행을 와서 꼭 주문해서 먹게 되는 두부 튀김(라오피넌러우). 이 집은 키키와는 다른 양념인데 개인적으로 여기가 더 맛있었다.

단품으로 100 TWD 에 판매하는 동과차. 많이 달지 않아 훠궈와 먹기 딱 좋았다.

속재료부터 직원 서비스, 마지막 국물에 라면사리를 넣어 먹는 코스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식사였다. 친구들과 함께 어디에서 식사를 할지 고민이시라면, 꼭 방문해 보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