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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보

대만 워킹홀리데이 집 구하기 (월세, 보증금, 주의사항, 꿀팁)

by 대만리뷰요정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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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워킹홀리데이를 오기로 계획했다면, 일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1년 동안 살 집을 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대만은 참고로 한국보다 집 내부 환경이 많이 열악한 편이므로(가격대비), 대만에서 생활하는 동안 서글프지 않도록 꼼꼼히 따져보고 구하길 바란다.

 

우선 워홀의 경우 타이베이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타이베이 기준으로 써내려 가보자 한다.

 

대만 집 타오팡 사진

chenjack, CC BY-NC-ND 2.0, via Flickr

방 타입

우선 방 타입은 크게 3가지(야팡, 타오팡, 집전체)로 분류된다.

 

야팡 雅房

야팡은 일반 가정집을 거실, 화장실, 부엌은 공용이고 방만 따로 쓰는 쉐어하우스 형태이다.

야팡은 화장실을 함께 쓰며, 방이 비교적 좁은 까닭에 월세가 저렴한 편이다. 이때 유의할 점은 집 내부에 정기적으로 와서 청소(공용시설)를 도와주는 도우미가 포함된 집이 있고,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때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우스메이트끼리 돌아가면서 담당하여 버려야 할 수도 있다. 

 

- 장점

1) 월세가 저렴한 편이다. 타이베이 기준으로 약 3-5평 기준 월세 6000 TWD부터 구할 수 있다 (컨디션 고려 시 최소 8,000 TWD 부터 예산을 잡을 것을 권장한다)

2) 대만에는 원룸이라도 부엌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야팡의 경우 공용시설에 부엌이 포함되어있는 경우가 있어 요리를 편하게 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3)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위치도 환경도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다.

 

- 단점

1) 화장실, 세탁시설, 부엌을 공유해야한다. 물론 마음이 잘 맞는 룸메라면 괜찮겠지만, 잘 맞긴 쉽지 않은 듯...(룸메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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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팡 套房

타오팡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원룸 형태이다.

독립적인 화장실, 부엌(부엌은 케바케)이 있으며 월세는 물론 야팡보다 비싼 편이다. 앞서도 언급하였지만 대만에는 원룸이라고 하여도 부엌이 없는 경우가 엄청 많다. 그래서 보통 대만 사람들은 인덕션을 사서 요리를 해 먹고, 식기는 화장실에서 씻는 경우도 많다. 요리를 잘 해먹는 사람이라면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싱크대가 있는 타오팡을 구하길 적극 권장한다.

 

또한 타오팡의 경우 독립타오팡(獨立套房), 펀쭈타오팡(分組套房) 두 개로 나뉘는데

타이베이가 집 값이 비싸서 그런지 한 층에 여러 개의 타오팡으로 개조된 집이 많다. 한 집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여러개의 문이 다다닥 있는 형태라고 보면 된다. 독립타오팡은 쉽게 한국의 오피스텔 원룸 형태라고 보면 되겠고, 펀쭈타오팡은 약간 고시원느낌? 이라고 보면 되겠다. 방의 컨디션은 제각각 다르다. 아, 그리고 이때 펀쭈타오팡의 경우에는 세탁기가 공용인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펀쭈타오팡은 여러 개의 방이 하나의 세대주로 묶여 있고, 독립타오팡은 원룸마다 세대주가 구분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 장점

1) 화장실, 세탁시설, 부엌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 대만의 전기세는 청구 방법이 2가지 있는데(*아래 꿀팁 참고*), 전기세를 내가 쓴 만큼 "청구서에 청구되는 만큼만" 내면 된다. (물론 이것도 집주인마다 다르지만 보통의 독립타오팡은 청구서를 받아서 직접 내는 식임)

 

- 단점

1) 월세가 비싼 편이다. 약 5-8평 기준, 월세 10000TWD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2) 내부가 깔끔하고 교통이 좋은 곳에 구하려면 비싸다.

 

집전체 整層住家

말 그대로 일반 가정집 전체를 빌리는 형태이다. 가족 단위로 대만을 오거나, 지인과 같이 방을 구할 경우에는 신축의 깔끔한 집 전체를 구하는 방법도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방의 개수, 화장실의 개수에 따라 원하는 방 타입을 구하면 되겠다. 

 

월세

월세의 경우, 지역마다 조건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집 내부 환경이 평균 이상(살 수 있겠다 하는 정도)인 집을 구한다는 가정 하에 타이페이 거주 기준으로 야팡은 8000 TWD 이상, 타오팡은 12000 TWD 이상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 야팡 8000 ~ 13000 TWD

- 타오팡 12000 ~ 18000 TWD

- 집 전체 기본 20000 TWD ~ (경비실, 엘리베이터를 갖춘 비교적 신축의 건물이라면 기본 30000 TWD~ 은 생각해야 한다)

 

또한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이거나, 경비원이 있는 경우에는 관리비가 따로 청구된다.

보통 관리비는 1000 TWD부터 시작하고 월세랑은 별도로 청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이 점도 참고하길 바란다.

 

계약

계약은 보통 최소 1년 기준이다. 3개월, 6개월 등 단기로 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쉐어하우스 사이트에서 자유롭게 입주 및 퇴실이 가능한 곳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혹은 월세가 조금 비싸더라도 원룸 형태의 집을 구할 수도 있다. 

 

보증금

대만의 보증금은 일반적으로 월세의 2달치이다. 계약 시 내고 퇴실하는 일자에 돌려받는 형식이다.

(간혹 수도세 1년 치를 내지 않고 있다가 퇴실할 때 보증금에서 까고 돌려받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 바람)

 

집 구하는 꿀팁

전기세 청구방식을 잘 확인할 것

전기세 청구방식은 두 가지로 나뉜다. 

1. 두 달에 한 번 우편으로 날라오는 청구서에 청구된 금액을 직접 지불하는 방식

2. 두꺼비집 사용량에 따라 1도에 얼마씩 집주인이 청구하는 방식

(예를 들어 1도(度)에 5원(TWD)인 집에 산다고 가정할 때, 이번 달 100도(度)를 쓴 경우 100*5원= 500원(TWD)을 집주인에게 매달 다음 달 방세 낼 때 지불하면 됨)

 

어느 것이 더 좋은가?

당연히!! 첫 번째 청구서에 따라 지불하는 방식이 가장 좋다. 왜냐면 청구서에 따라 지불할 경우에는 1도에 평균 2원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집주인이 청구할 경우에는 일반 전기세의 2배 이상 비싸게 지불해야 한다고 보면 된다. 대만 집주인들은 왜 전기세로도 돈을 벌려고 하는지, 이 부분은 사실 아직도 이해 불가다.. (에어컨, 냉장고 등 유지 보수 비용 명목으로 그렇게 받는다고 봤던 것 같기도...)

 

*만약 여러 집을 뷰잉 했을 때 그중 집세가 다른 곳보다 좀 저렴하다고 무작정 계약하지 말고,

전기세 청구방식은 어떤지도 잘 비교해보고 잘 계산해서 결정하길 바란다.

 

수도세 청구방식

수도세의 경우 전기세보다 많이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 청구서로 내지 않는 경우에는 집주인에게 1달에 100 TWD 또는 200 TWD으로 고정비용을 내는 방식이다. 

 

쓰레기, 분리수거 처리 여부

한국에서는 아파트 생활을 오래 해서 그런지, 쓰레기를 버릴 때 집 밑에 내려가서 버리고 오면 끝이었는데 대만에서는 직접 쓰레기봉투를 사서 매일 밤 쓰레기차가 오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버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쓰레기차를 한 번 놓치거나, 며칠 동안 바빴다거나 하다 보면 쓰레기가 쌓이게 되고 그것이 골칫거리가 될 것이다. 그래서 집을 구할 때는 쓰레기를 정기적으로 버려주는 도우미가 있는지, 혹은 건물 내에 쓰레기 처리장이 따로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되면 내가 쓰레기가 생길 때마다 바로바로 버릴 수 있어 굉장히 위생적이고 편하다. 쓰레기 처리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내 삶의 질이 바뀐다.

 

지역 선정

물론 타이베이 시내에 살면 교통이 매우 편리해서 좋지만 집 값이 싼 대신 집안 내부 환경이 열악하거나, 살만한 집은 죄다 집 값이 너무 비싸다. 그러니 타이베이에 너무 고집할 필요 없이 신베이(新北)도 선택권에 넣어보자. 타이베이/신베이 지역은 교통이 잘 되어있고 한국과 비교했을 때 지역 간의 이동거리도 짧은 편이기 때문에 신베이에 집을 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집을 찾다 보면 알겠지만 신베이 지역에서 집 내부가 깔끔하고 가격이 합리적인 곳을 찾기 쉬울 것이다.

 

신베이라도 지하철과 가까운 지역은 집 값이 비싸다. 지하철과는 거리가 있지만 집 주변에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이라면 괜찮다. 

 

추천하는 신베이 지역

산총(三重), 루조우(蘆洲), 신좡(新莊), 쫑허(中和), 용허(永和) 

 

*추천하는 신베이 지역 외 기타 지역은 멀어도 너무 멀 수가 있으니 절대 비추한다.(+ 신베이 단수이 같은 타이베이 생활권과 너무 먼 곳도 비추한다...)

 

주의할 점

방문은 필수

집 계약 전에는 반드시 집을 먼저 방문해보고 모든 컨디션을 확인하고 계약해야 한다. 사진으로 괜찮았는데 막상 가보면 음침한 골목길에 위치한다거나, 집 내부가 말이 안 되게 열악한 경우가 많다.

 

옥탑방(頂樓加蓋) 인지 확인하기

또한 대만에는 옥탑방(頂樓加蓋)이 굉장히 많다. 꼭대기층과 이어서 2층 집으로 만든 경우도 있고, 계단으로도 이어져 있어서 그냥 보고는 모를 수도 있는데 알고 보면 옥탑방인 경우가 있으니 집을 구할 때 옥탑방은 아닌지 잘 확인하길 바란다. 옥탑방의 경우 겨울엔 굉장히 춥고, 여름엔 굉장히 더워서 가격이 저렴하고 내부 환경이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도 절대 비추다. (감성과 낭만을 중시한다면 마당이 있는 옥탑방도 시도해보길)

 

아래 591 사이트 - 옥탑방(頂樓加蓋) 표시 참고

옥탑방 예시
591사이트 - 옥탑방( 頂樓加蓋) 표시 참고

중개비 여부

부동산에서 올린 매물을 보고 연락하여 방문해보고 계약까지 이어지는 경우 중개비를 지불해야 한다. 중개비는 1달치 내지 2달치 월세값을 지불해야 하는데 싼 편이 아니다. 집 구하는 사이트에 보통 글을 게시한 사람의 신분이 기재가 되어 있으니, 집주인(屋主)이 올렸는지 중개인(代理人)이 올린 매물인지 잘 확인하길 바란다. (여기서 조금 아쉬운 부분은 보통 부동산에서 올린 매물 중에 좋은 물건이 많다.. 그래도 잘 찾아보면 집주인이 직접 올린 것도 많으니 돈을 아낄 수 있다면 아끼는 게 최고다!!)

 

대리인(중개인) 표시
집주인 표시

 

집 구하는 사이트

591 사이트 (대만판 직방)

https://rent.591.com.tw/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groups/464870710346711/

그 밖의 페이스북 내 검색 키워드 : 台北租屋(타이베이 지역) / 新北租屋(신베이 지역) 등을 검색 후 나타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입을 누르고 꾸준히 보다 보면 마음에 드는 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 참고


✽대만 집 구하기 포스팅은 1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워킹홀리데이로 대만에서의 생활을 시작할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작성했습니다. 예비 워홀러분들, 즐거운 대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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